KOSPI는 개장 직후 3,220선 도달하며 연고점을 높였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에 3,200선 안착 실패했습니다. 전일 미국증시 장 막판 하락 흐름이 아시아 증시로 이어지며 외국인 투자 심리가 약화되어 한국, 일본, 대만 등 일제히 시초가에 고점 형성한 뒤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8 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사던 외국인의 매수 압력이 사라지자 고점에서 차익실현 세력과의 힘의 균형이 붕괴되었습니다. 코스피 장중 단숨에 3,150대까지 하락했으나 3,150~3,220 대 박스권 하단에서 지지력 확인, 3,169pt로 반등하며 마감했습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협상 퀄리티를 강조하며 8월 1일 데드라인으로 인해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전에도 그러했듯, 최근 루트닉 상무장관 등 백악관 인사들과 함께 관세의 데드라인과 강행 시나리오를 시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중입니다. 관세 시한이 채 열흘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의 경계 심리는 불가피합니다.
EU에서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불발될 경우 보복관세와 함께 일부 회원국은 미국 기업에 대한 세금과 투자 제한, EU 시장 접근 제한 등이 포함된 '반강압 조치(ACI)' 필요성까지 주장하면서 교역 갈등 우려가 극대화되고 있습니다. 강대강으로 치닫는 국면입니다.
한편, 한국의 경우 오는 25일 한미 2+2 통상협의 개최 예정입니다. 교역 협상 결과에 따라 8월 25%의 상호 관세 강행 여부가 좌우될 가능성이 높기에 국내 증시는 해당 협상 경과에 더욱 촉각을 기울이게 될 것입니다.
반도체: 최근 외국인 저가 매수 이어지며 상승하던 삼성전자(-2.7%)의 조정, 외국인의 인덱스 매도에 SK하이닉스(-1.5%) 동시 하락했습니다.
원자력, 전력기기, 방산 등 주도주 차익실현이 우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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