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대신증권 정해창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보고서를 아주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이 보고서는 다음 주에 주식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하고, 우리가 어떤 부분에 관심을 가져야 할지 알려주는 글입니다.
핵심 내용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2025년 우리나라 주식 시장의 전체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점수판인 코스피는 2,400점에서 시작해서 한 해 동안 무려 75.6%나 오르며 4,200점을 굳게 지켰습니다. 연말에는 4,226.8점이라는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원래 크리스마스 전후로 주식 시장이 오르는 산타 랠리를 기대했는데, 예상만큼은 아니었지만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관련 기술들이 발전하고, 반도체 산업이 아주 잘 될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에 연말 코스피가 많이 올랐습니다.
2026년 초에는 그동안 반도체에만 너무 많은 돈이 쏠렸던 현상이 조금씩 줄어들면서, 다른 좋은 기업들에게도 돈이 골고루 퍼지는 순환매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코스피(KOSPI): 우리나라 주식 시장의 전체적인 상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점수판입니다. 이 점수가 오르면 대체로 주식 시장 전체가 좋다고 봅니다.
산타 랠리: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에 주식 시장이 오르는 경향을 말하는 재미있는 표현입니다.
글로벌 AI 모멘텀: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관련된 산업이나 회사들이 주목받고 성장하는 흐름을 말합니다.
반도체 업황 성장 기대: 반도체 산업이 앞으로 크게 발전하고 돈을 많이 벌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을 뜻합니다.
수급 쏠림: 주식 시장에서 특정 산업이나 기업에만 투자하려는 돈이 너무 많이 몰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순환매: 특정 업종에 몰렸던 투자금이 다른 업종으로 이동하면서, 여러 업종이 돌아가며 오르는 현상을 말합니다.
다음 주 1월 6일부터 9일까지 CES 2026이라는 큰 행사가 열립니다. CES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제품 박람회로, 여기서는 인공지능 기술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 미리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이 행사 덕분에 인공지능이나 기술을 바탕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업들에 투자하려는 돈이 더 많이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서는 반도체, 전기/전자, 자동차에 들어가는 기술, 정보기술(IT), 바이오 등 기술과 관련된 기업들이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CES에서 소개되는 새로운 기술 흐름이나 성장 이야기가 이 기업들의 주가를 올리고, 시장을 이끄는 주도주를 만드는 데 아주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1월 5일에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와 AMD의 리사 수 CEO 같은 유명한 분들이 중요한 강연 (키노트 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이분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잘 들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CES (Consumer Electronics Show):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박람회입니다. 최신 기술과 제품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의 기술 트렌드를 보여줍니다.
AI (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을 줄여서 AI라고 부릅니다. 사람처럼 생각하고 배우고 판단하는 능력을 컴퓨터로 구현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기술 성장주: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앞으로 매출이나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들의 주식을 말합니다.
시가총액: 주식 시장에서 한 회사의 가치를 나타내는 것으로, 총 주식수에 주식 한 주 가격을 곱한 값입니다. 시가총액이 크면 그만큼 시장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큰 회사라는 뜻입니다.
키노트 연설: 큰 행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주제나 방향에 대해 하는 주요 발표나 강연을 말합니다.
다음 주에는 9일에 발표될 12월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면서, 미리 ADP, JOLTS, 챌린저 등 여러 일자리 관련 숫자들(고용지표)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작년 12월에 미국 중앙은행이 FOMC 회의에서 물가가 오를까 봐 걱정되는데도 불구하고, 일자리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경제 성장도 주춤할까 봐 이자를 낮추기로 (금리 인하)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발표되는 일자리 보고서가 정말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속도가 줄어들어서 (고용 냉각), 금리 인하를 하는 것이 합리적인 결정이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입니다.
만약 일자리 숫자가 예상보다 약하게 (적게) 나오면, 앞으로 이자를 더 낮출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미래에 돈을 많이 벌 성장주 기업들의 주식 가격이 더 힘을 받을 것입니다. 하지만 ADP 고용은 전달보다 5만 명 증가하고, 전체 일자리 수인 비농업 고용자수는 전달보다 줄어든 5.8만 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일자리가 아주 많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갑자기 경제가 나빠지는 경착륙도 아닌, 아주 완만한 증가를 뜻합니다. 이 숫자 발표 이후에 언제쯤 금리를 낮출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생각 (컨센서스)이 어떻게 바뀔지 확인해야 합니다.
고용보고서: 미국 정부가 매달 발표하는 보고서로, 지난달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얻거나 잃었는지 등 일자리와 관련된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ADP, JOLTS, 챌린저: 모두 미국의 일자리 상황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들입니다. ADP는 민간 기업의 고용 현황을, JOLTS는 일자리 수와 이직률을, 챌린저는 기업들의 해고 계획을 보여줍니다.
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미국 중앙은행의 중요한 회의를 말합니다. 여기서 미국의 이자율(금리)을 올리거나 내리는 등 중요한 경제 결정을 내립니다.
인플레이션 압력: 물건 값이 계속 오를 것 같은 압력을 말합니다.
성장 둔화 우려: 경제가 성장하는 속도가 느려질까 봐 걱정하는 마음을 말합니다.
금리 인하 사이클: 중앙은행이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단계적으로 이자율을 낮추는 기간을 말합니다.
고용 냉각: 일자리가 늘어나는 속도가 줄어들거나,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 등 일자리 시장이 점차 약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성장주 강세: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들의 주식 가격이 많이 오르는 상황을 말합니다.
비농업 고용자수: 농업 분야를 제외한 다른 모든 분야에서 새로 일자리를 얻은 사람들의 숫자를 말합니다.
경착륙: 경제가 갑자기 빠르게 나빠지는 상황을 말합니다. 반대말은 연착륙으로, 경제가 서서히 안정적으로 둔화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금리인하 컨센서스: 많은 전문가들이 언제쯤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공통된 의견을 말합니다.
6일에는 12월 ISM 제조업지수가 발표됩니다. 이 지수는 전달의 48.2보다 조금 나아진 48.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지수는 2025년 3월 이후로 계속 9개월째 기준선 50 아래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공장들이 물건을 만드는 활동이 계속해서 줄어드는 제조업 경기 수축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지수를 통해 미국 경제의 실제 상황이 얼마나 둔화되고 있는지, 그리고 기업들이 느끼는 일자리 상황이나 물가 상황은 어떤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ISM 제조업지수: 미국 제조업 분야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숫자입니다. 공장들이 얼마나 활발하게 물건을 만드는지, 새로운 주문이 얼마나 들어오는지 등을 바탕으로 계산합니다.
기준선 50: ISM 제조업지수에서 50이라는 숫자는 기준점입니다. 50보다 높으면 제조업 경기가 좋아서 확장되고 있다는 뜻이고, 50보다 낮으면 경기가 나빠져서 수축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제조업 경기 수축 국면: 공장들이 물건을 만드는 활동이 줄어들고, 전체적으로 제조업 경제가 좋지 않은 시기를 말합니다.
실물 경기 둔화: 주식 시장이나 돈의 흐름이 아니라, 실제로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고 사람들이 소비하는 등 현실 경제 활동이 느려지는 것을 말합니다.
8일에는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난 4분기 동안 회사가 벌어들인 돈인 매출은 88.6조 원, 진짜 이득인 영업이익은 16조 원으로 예상됩니다. 한 해 전체 영업이익은 39.5조 원에 가까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 (컨센서스)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매우 부족하고, 특히 HBM이라는 아주 빠르고 특별한 반도체 메모리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반도체 산업이 아주 오랫동안 크게 잘 되는 시기 (슈퍼사이클)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먼저 실적을 발표했던 미국 반도체 회사인 마이크론은 예상보다 훨씬 좋은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을 발표했고, 앞으로의 실적 전망도 더 좋게 (가이던스 상향) 내놓으면서 최근 주식 가격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도 마이크론처럼 좋은 실적을 보여줄 수 있을지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잠정실적: 회사가 정식으로 발표하기 전에 대략적으로 예상해서 미리 알려주는 실적을 말합니다. 나중에 정식 실적과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매출: 회사가 물건을 팔거나 서비스를 제공해서 벌어들인 전체 돈을 말합니다.
영업이익: 매출에서 물건을 만들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들어간 비용을 빼고 남은 진짜 이득을 말합니다. 회사의 본업으로 얼마나 돈을 잘 벌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숫자입니다.
컨센서스: 많은 전문가들이 내놓는 의견을 종합하여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평균적인 예상을 말합니다.
타이트한 메모리 수급: 메모리 반도체를 사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많은데, 만들 수 있는 양은 적어서 물건이 부족한 상황을 말합니다.
HBM (High Bandwidth Memory): 아주 빠르고 많은 정보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특별한 메모리 반도체입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특히 중요하게 쓰입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반도체 산업이 수요 폭증 등으로 아주 오랫동안 아주 크게 성장하는 호황기를 말합니다.
마이크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메모리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 중 하나입니다.
어닝 서프라이즈: 회사의 실적 발표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훨씬 좋게 나왔을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가이던스 상향: 회사가 앞으로의 사업 실적에 대한 전망치를 원래보다 더 좋게 고쳐서 발표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상 최고치 랠리: 주식 가격이 이전까지의 모든 기록을 깨고 계속해서 가장 높은 가격으로 오르는 현상을 말합니다.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이 돈을 잘 벌 것이라는 전망이 아주 빠르게 좋아지면서, 코스피 12개월 선행 EPS는 지난 3개월 동안 30.4%나 오르며 410점에 도달했습니다. 현재 코스피 선행 P/E는 10.3배로, 최근 3년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대표 산업인 반도체 기업들이 돈을 많이 벌기 시작하면, 그 좋은 기운이 다른 국내 산업 전반으로 퍼져나가 경제 전체가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전 세계 여러 나라의 주식 시장을 비교해 보면, 한국은 주식 가격이 회사 수익에 비해 싸다고 볼 수 있는 P/E를 가지고 있으며, 애널리스트들이 기업의 수익 전망치를 올려주는 속도도 다른 나라들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 기업들의 수익 개선 기대가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EPS (Earnings Per Share): 코스피에 포함된 회사들이 앞으로 1년 동안 주식 한 주당 얼마나 돈을 벌 것으로 예상되는지를 나타내는 숫자입니다. 이 숫자가 높으면 회사가 미래에 돈을 잘 벌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입니다.
P/E (Price-to-Earnings Ratio, 주가수익비율): 주식 한 주 가격이 회사가 벌어들이는 돈(EPS)에 비해 몇 배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숫자입니다. P/E가 낮으면 주식 가격이 회사 수익에 비해 싸다고 볼 수 있고, P/E가 높으면 비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반도체 관련 기업들을 계속해서 좋게 보고, 꾸준히 사 모으는 전략 (매집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추가로 CES 같은 큰 산업 행사 덕분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연초에는 미래에 크게 성장할 기업들 (성장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것을 기회로 삼아, 지금 가치보다 낮게 평가되어 있는 성장주 (저평가 성장주)에 주목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특히 2차전지 (배터리 소재/제조), IT하드웨어 (컴퓨터나 전자기기 부품), 유틸리티 (전기, 가스 등 공공 서비스), 건강관리 (의료, 제약),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업종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합니다.
매집 전략: 특정 주식이 앞으로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격이 낮을 때 조금씩 꾸준히 사 모으는 투자 방식을 말합니다.
저평가 성장주: 앞으로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주식 가격이 그 가치에 비해 낮게 평가되어 있다고 여겨지는 기업들의 주식을 말합니다.
2차전지: 충전해서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말합니다. 전기차 등에 사용됩니다.
IT하드웨어: 컴퓨터나 스마트폰 같은 IT 기기의 물리적인 부품들을 말합니다.
유틸리티: 전기, 가스, 수도 등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을 말합니다.
건강관리: 병원, 제약회사, 의료기기 회사 등 건강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야를 말합니다.
소프트웨어: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을 만드는 분야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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